강위원 상임대표 “광주서 당원주권시대 교과서 만들자”
광주청년협회가 주관한 토크콘서트에는 광주 청년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후보로 출마 예정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이하 혁신회의) 강위원 상임대표는 지난 6일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진행된 ‘2024 광주청년주권 토크콘서트’(이하 토크콘서트)에 특별게스트로 참석했다고 9일 밝혔다.

광주청년협회가 주관한 토크콘서트에는 광주 청년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강위원 대표는 ‘당원주권시대 청년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개그맨이자 혁신회의 1기 공동대표였던 서승만 박사가 사회자로, 박진영 시사평론가와 양문석 국회의원이 강 대표와 함께 토크콘서트 게스트로 참여했다.

강 대표는 강연에서 “주인 된 권리인 주권은 최종 결정권을 말하는 것, 당원 의사를 묻고 결정하는 시대가 당원주권시대”라면서, “당원주권시대를 거스르고 당원의 의사 한 번 묻지 않고, 국회의원 8명이 담합한 곳이 광주라는 게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의 당원혁명으로 회초리를 들어서 초장에 바로 잡아야 한다”며, “광주에서 당원주권시대의 교과서를 만들어 전국의 당원들이 찾아와서 배우도록 만들자”고 제안했다.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재강 의원, 3선 논산시장을 지냈고 현재 당 조직 관리를 총괄하는 조직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황명선 의원, 양문석 의원, 김동아 의원도 축사와 함께 시당 위원장 출마 의사를 밝힌 강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서 광주를 찾았다.

지난 3일 혁신회의 관계자는 “혁신을 부정하고 관행을 앞세운 광주 국회의원들의 담합이 친명 핵심의원들이 광주행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강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7일 최고위원으로 출마하는 이성윤 의원에 이어 내주에는 전남의 조계원·김문수·권향엽·문금주 의원이 지지와 응원을 위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잇단 친명 의원들의 광주 방문으로 친명세력 내에서는 물론 민주당 내에서 강 대표의 입지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