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승촌보 인근에서 화학물질·기름 유출 상황 가정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는 대규모 수질오염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22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소재 영산강 승촌보 인근에서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한다.
환경부는 이번 방제훈련은 영산강 수계 내 산업단지 공장에서 화학물질과 기름이 영산강 본류에 유출되고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재난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물환경연구소 등 환경부 및 소속·산하기관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구, 한국농어촌공사, 광산소방서, 군부대 등 11개 기관 170여명이 참여한다.
훈련에 참가한 기관들은 ▷위기징후 감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상황 전파 ▷오염물질 방제조치 및 폐사어 수거 ▷수습지휘 체계 운영 등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위기관리 지침서’에 따른 사고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수질자동측정망, 무인기를 통한 항공감시, 무인선박을 통한 수질측정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위기징후를 감시하고 전파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훈련에 따른 대응 결과와 개선점을 관계기관과 공유해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위기관리 지침서’에 반영하고 현장대응 체계를 개선하는 데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실전 같은 합동방제 훈련으로 관계기관과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사고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수질오염사고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물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