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고속철 연계, 드골공항-브뤼셀 직송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 항공이 브뤼셀 미디역(Brussels-Midi/Zuid)’에 위치한 새로운 ‘에어&레일(Air&Rail)’ 터미널을 열었다.
새롭게 오픈한 에어프랑스-KLM의 브뤼셀 미디역 에어&레일 터미널은 환승 고객들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우아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올여름 브뤼셀 미디역과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을 잇는 7번째 고속 열차가 추가될 예정이다.
에어프랑스-KLM은 지난 20년간 벨기에를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항공편과 기차편을 한 번에 예약 및 이용할 수 있는 에어&레일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예약한 항공편 또는 기차편이 지연될 시 별도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한 대체편을 자동으로 제공해 주는 것은 물론, 각 역에 지원 인력이 배치돼 보다 편안한 여행을 돕는다.
해당 서비스 이용 시 에어프랑스-KLM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플라잉 블루(Flying Blue)’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는데, ▷마일리지 적립 ▷스카이 프라이어리티(SkyPriority) 서비스를 통한 우선 체크인 ▷브뤼셀 미디역 유로스타 라운지 이용 ▷수하물 무료 추가 ▷무료 기내 좌석 지정 등이 포함된다.
특히 샤를 드 골 공항에서 환승하는 에어프랑스 고객은 브뤼셀 미디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수하물 연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2022년부터 스키폴 공항에서 환승하는 KLM 에어&레일 이용객은 유로스타 포함 전체 여정 출발 30시간 전부터 온라인 체크인이 가능하며, 출발 30분 전에 체크인이 마감돼 보다 편리하게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 에어프랑스 승객들에게는 프랑스의 고속철도 떼제베 이누이(TGV INOUI) 일등석이, KLM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는 유로스타의 프리미엄 클래스 좌석이 제공된다.
마르얀 린텔(Marjan Rintel) KLM 네덜란드 항공 CEO는 “에어프랑스-KLM은 유럽 내 여행객들에게 항공편이 아닌 기차편을 제안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여행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레일&에어 서비스를 보다 확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랑스-KLM은 지난 2001년 3월 벨기에와 프랑스, 네덜란드 간 레일&에어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총 9만 3000대의 고속 열차 내 450만석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