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7일 “어떤 이유든 우리 사회 공동체에 함께 있는 사람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을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 보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열린 이주배경인과의 간담회에서 “배경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되지 않는 사회 구조를 만들고 모두가 차별 없이 존중받는 사회를 구현하는 것은 이주배경을 가진 분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그리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며, 우리 사회의 발전과 품격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주배경인과의 동행’을 위한 특별위원회 출범식도 열었다. 특위 위원장은 윤정로 국민통합위 사회·문화분과위원장으로 이 밖에 동포, 외국인, 근로자, 이주배경 청소년 등 대상과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총 13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특위위원은 다년간 관련 연구를 수행해 온 학계 인사 및 일선 현장 전문가, 이주배경을 가진 당사자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특위엔 학문적 식견이 높거나 이주배경 당사자 대표성 등을 고려한 고문과 자문위원 등 5명의 자문단도 함께한다.
국민통합위는 지난 6주간 ‘이주배경인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을 위한 준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고, 그 결과 향후 특별위원회의 논의 방향성을 잠정 도출했다.
특위는 ▷이주배경인 사회통합정책에 대한 미래 비전 제시 ▷이주배경인 관련 표준 용어 개발 및 관련 통계 생산방안 강구 ▷이주배경인 대성 서비스 제공 및 정보 접근성 제고 방안 모색 ▷지역사회 통합 모델 제안 ▷이주배경 인식 전환 및 문화 조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윤정로 특위 위원장은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 공동체를 구성하고 사회 결속을 다지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과제”라며 “특위에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이해를 촉구하고, 적극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