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수능응시료 3~4만원대·입학전형료 4만7500원
“입학 전형 관련 비용, 중·저소득층에 경제적 부담 돼”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4일 “입시 관련 비용 부담을 확 낮출 것”이라며 수능응시수수료와 대학 입학전형료에 세액공제를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석열씨의 심쿵약속’ 아홉 번째 공약을 내놓으면서, 소득세법 및 동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제항목에 수능응시료 및 입학전형료를 추가해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겠다고 밝혔다.
현행 수능 응시료는 응시 항목에 따라 3만7000~4만7000원이다.
또, 지난해 기준 평균 대학 입학전형료는 4만7500원으로 수시 6회, 정시 3회 등 최대 9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통상 면접이나 실기 등이 포함되는 수시모집 전형료는 정시모집 전형료보다 2배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는 “수능은 사실상 대다수의 고교생 등 수험생이 의무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에도 세제 지원 등 정책적 배려가 거의 없는 현실”이라며 “정시전형을 비롯해 논술, 실기 등의 다양한 수시전형을 포함한 입학 전형 관련 비용은 수험생을 둔 중·저소득층 가계에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 시리즈인 ‘석열씨의 심쿵약속’을 지난 2일부터 연일 내놓고 있다. 앞서 공개된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는 소방공무원 심신건강 예산 확대, 온라인 부동산 등기부등본 열람 ·발급 무료화, ‘닥터헬기’ 확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