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등과 협력…일반택배 시장 진출 목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저소득층 자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한 배달서비스 사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지난 9월 일자리를 잃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을 모집해 차량과 창고를 지원하며 ‘미소드림’ 배달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배달서비스 시장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수익창출이 가능하고 배송이 필요한 사회적 기업 등이 배달인원을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배달서비스 사업을 자활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추진한 것이다.
사업은 1단계로 최근 배송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도시락 전달사업 ‘행복도시락’ 등 사회적 기업과 ‘성동 희망나르미’ 자활기업과 협력해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에 도시락 및 정부양곡을 배달하는 공공배송 영역을 시작으로 2단계 배송지역 확대 및 일반택배 시장 진출 등 점차적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현재 사업 참여자는 총 3명으로 발생되는 수익금은 사업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빼고 참여자에게 배분되는 형식으로 운영되며 사업진행에 따라 참여인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교육과 실습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자립경로 다양화에 힘쓸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돕고 상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 등 지역에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협력해 일자리 창출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동구는 현재 7개의 사회적기업 및 일반기업과 협력해 케이터링·편의점·도시양봉·폐원단 수거 등의 사업에 50여개의 일자리를 제공, 저소득층 자활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