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사장, 미래 청사진 제시

전차급 전기차 11종 풀라인업

영업이익률 6% 달성 계획도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리더십 확보 및 사업 다각화 등에 총 29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 재원 마련 및 주주 가치 극대화 등을 위해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ROE) 10.6%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관련기사 12면

기아차는 1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S’와 ‘2025년 재무 및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차의 ‘플랜S’는 모빌리티, 전동화, 컨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산업에서 예견되는 새로운 기회 영역에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중장기 미래 전략을 담았다.

이 같은 전략 목표를 위해 2025년까지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점유율 6.6% 및 친환경차 판매비중 25%를 달성하겠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또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대, 친환경차 100만대 판매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기아차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 2대 미래 사업에서 ▷전기차 대중 선도 ▷전기차·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전개 및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사업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혁신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아차 브랜드 정체성(BI), 기업 이미지(CI), 디자인 방향성(DI), 사용자 경험(UX) 등 전 부문에 결쳐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올해 하반기 새로운 브랜드 체계의 구체적인 전략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의 강도높은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는 물론, 미래사업에서의 수익성 확대 등을 통해 주주 가치 극대화 및 시장 신뢰 증진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