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주제전 무료 개방, 폐막 뒤 구글 아트 앤 컬처에 전시
2021년 총감독은 강남국제환승센터 설계한 도미니크 페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한 글로벌 축제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65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는 10일 막 내린다. 2년 만에 열린 이 행사는 첫회 때보다 국내외 관람객이 크게 늘고 세계 언론에서도 주목받는 등 세계 시민이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집합도시’를 주제로 한 올해 비엔날레에는 총 60만명이 다녀가, 관람객이 첫 회 45만명 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국 신화통신 인터넷판 신화망, 영국 디자인 전문지 월페이퍼, 미국 건축인테리어 전문 사이트 아키 데일리, 미얀마, 스페인 등 각국 언론에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보도했다.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호응이 높았던 건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6개국 주한 대사관 내부를 탐방하는 ‘오픈하우스 서울’이었다. 참가 신청 접수 홈페이지가 열리자마자 매회 매진을 기록했다.
원초적인 집합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전통시장을 다양하게 조명한 ‘서울도시장’도 인기였다. 세운상가 데크에서 젊은 디자이너와 상인이 운영한 플랫폼 마켓은 총 7차례 열리는 동안 회마다 평균 1만~3만5000명 이상이 다녀갔다.
축제의 마지막을 시민과 함께 하는 의미에서 9~10일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주제전’ 전시가 무료다. 10일부터 구글 아트 앤 컬쳐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그 발자취를 볼 수 있다.
2021년 제3회 서울비엔날레를 이끌게 될 차기 총감독에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2017년 서울시 강남 국제환승센터 설계공모 당선가인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가 선정됐다.
차기 총감독은 8일 오후 6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리는 폐막식에 참석해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비엔날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비엔날레 홈페이지(http://www.seoulbienna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