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목표주가 15% 하향

국내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분석대상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평균 15% 가량 하향조정됐다.

대신증권은 11일 국내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을 것이라며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박혜진 연구원은 “국내 주요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545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6183억원 및 대신증권의 종전 추정치 6942억원을 크게 밑돌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감소분 만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도 줄었을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투자은행(IB) 부문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으나 계절적으로 하반기가 거래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3분기 IB 관련 수익 역시 통상적인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기준금리 하락 폭이 둔화하고 글로벌 지수 변동성 확대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물량이 감소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내년 상반기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분석 대상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평균 14.8%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