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이든 칭찬이든, 올해 그처럼 자주 언급이 된 정치인이 있었을까. 한 쪽은 그를 자유한국당과 등치시켜 비난을 퍼붓고, 반대 쪽은 “나라가 그의 말대로 됐다”며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 지난 6ㆍ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태평양 너머에서도 SNS를 통해 끊임없이 메시지를 내며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결국 그는 대표에서 물러난지 4개월 만인 지난 11월 “현실정치에 복귀하겠다”며 정치 복귀 선언을 ‘공식화’했다. 유튜브 방송국 ‘홍카콜라’ 개국과 싱크탱크 ‘프리덤 코리아’의 출범 계획을 알리면서다.

지난 18일 첫방송을 시작한 홍카콜라는 조회수가 하루만에 60만을 돌파했으며 구독자수는 2만명을 넘어갔다. 24일 현재 구독자수는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개국해 1만 7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방송 ‘씀’을 하루 만에 뛰어넘은 것. 일각에서는 홍 전 대표의 대선 득표율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780만명의 지지를 받기는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반면 그의 내년 당권 재도전을 ‘낡은 정치 복귀’로 규정하며 견제하는 목소리도 높다.

박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