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혁신과 고용창출 위한 산업도시 변화’ 주제로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정무영)는 지난 6일 대학본부 경동홀에서 ‘제3회 울산 4차 산업혁명 포럼’을 개최했다.
UNIST 4차 산업혁신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제조혁신과 고용창출을 위한 산업 도시의 변화(Transformation)’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포럼에서는 특정 산업과 운명을 같이하는 전통적 산업도시들의 위기를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이 제조혁신을 이루고 고용창출의 기회를 늘려 산업도시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음을 강조했다.
김동섭 UNIST 4차 산업혁신연구소 소장은 “혁신기술의 빠른 변화는 제조 산업에 큰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실제 산업계에서는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적절한 대응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만 산업도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포럼의 주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 최대의 민간 네트워크인 국제인터넷컨소시엄(IIC) 사무총장 리차드 솔리(Richard M. Soley) 박사와 유럽 중심의 제조혁신 글로벌 협의체인 세계제조포럼(WMF)의 공동 창립자인 마르코 타이시(Marco Taisch) 밀란공대 교수, 국내 대기업 스마트화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POSCO의 최세호 스마트 팩토리 단장, 서울대 빅데이터 센터 창립자인 차상균 교수가 나섰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울산은 중공업·자동차·에너지 등 주요 산업이 비교적 다변화된 편”이라면서도 “제조혁신과 고용창출에 앞장서는 스마트 산업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산업, 바이오 헬스케어, 스마트 물류(Logistics 4.0), 에너지플러스시티(e+City)를 포함한 스마트 에너지 신산업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