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대화 재개’ 긍정 평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등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대한 긍정 평가를 받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 70%대 중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5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신로수준 95%에 ±3.1%포인트) 74%가 긍정 평가했고 17%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정ㆍ부정률은 20대 84%ㆍ11%, 30대 81%ㆍ14%, 40대 83%ㆍ11%, 50대 67%ㆍ26%, 60대이상 60%ㆍ21%다.

文 대통령 ‘잘하고 있다’ 74%…전주 대비 4%p↑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ㆍ정의당 지지층에서 90%를 넘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58%,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50%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6%가 긍정, 53%가 부정 평가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 양상은 특사단 방문으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지난 3월 둘째 주와 비슷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14%),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소통 잘함ㆍ국민 공감 노력’(9%), ‘개혁ㆍ적폐 청산’, ‘대북 정책ㆍ안보’(이상 8%), ‘서민 위한 노력ㆍ복지 확대’(7%),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대북 관계ㆍ친북 성향’(16%), ‘과거사 들춤ㆍ보복 정치’(14%),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북핵ㆍ안보’(7%), ‘독단적ㆍ일방적ㆍ편파적’(4%)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긍정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북한 이슈 비중이 늘어 우리 예술단의 두 차례 평양 공연과 김정은 위원장의 관람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文 대통령 ‘잘하고 있다’ 74%…전주 대비 4%p↑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9%, 한국당 13%, 바른미래당 8%, 정의당 6%, 민주평화당 0.3%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무당층과 한국당은 1%포인트씩 줄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