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는 2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서울 MICE WEEK의 메인 행사인 ‘2017 서울 국제 MICE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 기조연설자로 영국 Knowledge Quarter의 조디 이스트우드(Jodie Eastwood) 대표가 나선다. 그는 산업의 융복합 트렌드를 견인할 MICE(Meeting, Incentive Travel, Convention, Exhibition)산업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서로 다른 산업분야의 지식공유를 통해 미래 MICE산업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MICE산업은 더 많은 협업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도시경쟁력을 높일 것이다”고 예측하고 있다.

Knowledge Quarter는 문화, 과학, ICT, 미디어 등 분야간 지식 교환 및 공유, 협력기회 창출 등을 목적으로 대영박물관, 런던대학교, 영국디지털경제추진센터, 가디언 등 90개 주요기관의 지식공동체로 2014년 설립됐다.

또 2015년 MICE 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선정된 미국 MICE 컨설팅 기업 Event MB의 줄리어스 솔라리스(Julius Solaris) 대표는 “실제 오프라인 행사 현장과 가상의 공간이 ICT 기술로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 마이스(Hybrid MICE)’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18년은 마이스 산업의 중대한 변화의 해가 될 것”이므로 관련 산업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미래 MICE 트렌드에 걸맞은 인프라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 오카무라 아츠시 MICE 팀장은 최근 시드니 도심에 재건축된 달링하버와 일본 도쿄 임해부도심에서의 복합 MICE 시설 개발 사례를 설명하면서 “도시 재생 및 개발 차원에서의 MICE 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서울시의 도시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산업동력 인프라로서 MICE 복합단지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세계컨벤션센터협회(AIPC) 회장인 싱가포르의 알로이시어스 알란도(Aloysius Arlando) SingEx 대표는 “아시아에서 MICE 산업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MICE 산업 발전에 필요한 최신 인프라 등 강력한 지원 기반이 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이번 포럼은 ‘제54회 무역의 날’을 기념하여 무역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포럼에는 한국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과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비롯하여 조디 이스트우드 대표, 김철원 경희대학교 교수 등 국내외 MICE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서울 MICE WEEK는 세계 각국의 포상관광 담당자의 팸투어와 함께 23일 ‘미래 MICE人 경진대회’, 24일 ‘서울 국제 MICE 포럼’ 및 ‘SMA 연례총회’ 등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