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영화 ‘백 투더 퓨처(Back To The Future)’에 등장했던 신문을 재현한 ‘USA 투데이’가 새삼 화제다. 영화에 나왔던 1면을 그대로 구현한 것. 전 세계 네티즌들은 매체의 유머감각에 호응하며, 관련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뜨리고 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한 신문의 발행일은 10월 22일이다. 미래로 간 브라운 박사가 신문을 통해 마티의 아들이 사고를 치고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사고를 막기 위해 바로 전날인 10월 21일에 맞춰 미래로 간 이들은 위기를 벗어나게 되고 ‘USA 투데이’ 1면도 체포 소식이 아닌 다른 뉴스로 채워지게 된다.
영화에는 신문을 절반 접은, 즉 상단 부분만 나왔지만 ‘USA 투데이’ 측은 하단 뉴스까지 따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광고 매체인 ‘AD Week’는 “USA 투데이는 각본가이자 프로듀서였던 밥 게일과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며 “영화 속 등장했던 소품에 상상을 가미한 뉴스들을 넣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단 광고에는 조지 맥플라이(George McFLY)의 소설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첨부됐다. 감독은 ‘백 투더 퓨처’를 연출한 로버트 저메키스. 작가로 표기된 조지 맥플라이는 영화 속 마티의 아버지다. 영화에서 현재로 돌아온 마티가 만난 아빠의 모습이 작가였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국내 네티즌들도 ‘USA 투데이’의 재치에 여전히 박수를 보내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영화 속 장면과 실제 만들어진 신문을 함께 올리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 신문은 꽤 값어치가 나갈 것”, “정말 미래를 갔다 왔다”, “우리에게 이런 유머러스함은 왜 없을까”, “판매부 수 엄청나게 올랐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