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상반신을 사마귀를, 하반신은 말벌을 한 곤충 영상이 새삼 화제다. 곤충 학명은 ‘맨티드플라이(Mantidfly)’, 굳이 한국어로 해석하자면 ‘사마귀벌’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괴상한 곤충’ 영상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사용자 에드 컨(Ed Kern)이 지난 2011년 올린 것으로 맨티드플라이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낯선 종이기 때문에 콜럼버스 디스패치 등 외신도 해당 영상을 인용해 소개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의 자연학자 존 헌터가 1798년 호주에서 발견한 이 종은, 오리너구리와 함께 종이 혼합된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와 앞다리는 사마귀를 떠올리게 하지만 날개와 하반신은 말벌을 닮았다. 사마귀의 사냥 방식과 비슷하게 가시로 무장된 앞다리로 먹이를 잡으며, 지상에선 가냘픈 다리로 직립 보행한다.
맨티드플라이가 즐기는 먹이는 거미다. 거미줄로 덫을 친 거미줄에 일부러 걸려 암컷으로 위장해 다가오는 거미를 낚아채 먹이로 삼는다.
영상을 소개한 데일리 메일은 “괴상한 곤충이 유타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지만 무해한 곤충”이라며 “에드 컨이 그 안전성을 영상을 통해 확인시켜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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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유튜브 Ed K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