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유류할증료 하락으로 항공료가 싸지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큰 수혜를 누리게 됐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때 18단계까지 적용되던 유류할증료가 이달부터 1단계로 낮아졌다”며 “항공요금이 내려가면 시장규모가 커져 상대적으로 요금이비싼 대형항공사의 중·장거리 노선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월 국제선 여객수요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5.1%, 9.2%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1월 증가율은 22개월 만의 최대치다.
윤 연구원은 “1년 전과 비교해 내국인 출국자 수가 1% 늘어날 때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146억원과 74억원 늘어난다”며 “내국인 출국자 수가 10% 더 늘어나면 대한항공의 연간 영업이익은 1천46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목표주가로 각각 6만3천원과 1만원을 유지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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