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이 다양화하고 민관이 함께 ‘중국 손님 잘 모시기’에 입체적으로 나서면서 방한객 수가 작년 425만명에서 곧바로 600만명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남도가 최근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3개국 관광전문가와 함께 전남도 관광자원에 대한 토론회를 열어 중국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경북도가 ‘중국 마케팅본부’와 ‘경북도 만리장성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요우커(遊客)’ 구애작전을 본격화하는 등 지자체까지 중국을 위한 프로모션을 시작했기 때문에, 600만 돌파가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1~9월 중국인 방한객은 46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늘었다.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산술적으로는 연말까지 582만명의 요우커가 방한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18만명이 더 찾아올 동력이 생긴다면 600만명을 돌파하는데, 추동력이 작지 않다.

지자체도 프로모션 가세 ‘요우커 600만 시대’ 청신호

10월들어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10.1~7)에 방한한 중국 관광객은 작년 같은 시점에 비해 38% 증가한 1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전체 요우커 방한이 2012년 대비 52%나 늘었지만, 국경절에는 30% 증가율에 그쳤다. 국경절 연휴때 국내관광을 즐기는 부류도 많고, 여행 갈 나라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국경절 방한객 증가율(38%)이 연간 추세(37%)를 상회하는 점은 이채롭다. 각종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 대규모 단체관광객(사진)도 증가 추세이다.

경북과 전남 이외에 아시안게임을 치른 인천, 양양공항 중국 노선의 급성장으로 희색인 강원, 제주, 충북 등이 요우커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외한은행 등이 잇따라 중국관광객에 대한 특전을 늘리는 개별, 공동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어, 4분기 요우커 방한 러시는 봄, 여름 추세를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