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철도토목ㆍ궤도부설공사 업체인 삼표이앤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이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부장 김후곤)는 전 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오모(61)씨를 총 20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2009년 부산의 한 노래주점 앞에서 삼표이앤씨 대표이사 이종수로부터 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해 삼표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부고속철도 궤도부설공사 등과 관련, 삼표이앤씨에 편의를 봐달라는 명목으로 현금 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2010년과 2011년에도 부산과 대전에서 각각 편의를 봐달라는 명목으로 이종수 대표로부터 200만원과 300만원을 받는 등 총 700만원을 받았다.

오씨는 또 2011년 3월에는 삼현피에프 회장 안해영으로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해 삼현피에프가 시공하거나 향후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각종 철도교량공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대가로 현금 500만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같은 명목으로 300만원과 500만원 등 총 1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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