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국내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이 올해로 개장 600년을 맞아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2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내달 1일 오전 10시 남대문시장 중앙통로 사거리에서는 시장 개장 6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2일 남대문시장 청자상가 앞 사거리와 3일 중앙통로 D·E동 사이에서는 오후 1시부터 각종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41개 상가가 ‘큰 마당 알뜰장터’를 열어 의류와 그릇 등을 최저가에 판매한다.
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진도의 김, 미역, 다시마와 괴산의 고추, 즉석 손두부 등이 판매된다.
보부상 엿장수가 시장거리로 나서 행운의 엿을 나눠주고 퓨전 국악공연과 마술쇼, 현대무용, 복고댄스, 비보이 등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남대문시장은 매일 선착순 600명에게 행운의 헬륨 풍선을 나눠 주고, 이벤트를 통해 상품 교환권과 조선호텔 뷔페식사권 등도 나눠준다.
관광객을 위한 전통시장 체험 행사도 열린다. 남대문의 명소를 찾아다니는 스탬프 투어와 외국인 교환학생이 참여하는 팸투어가 진행되고, 외국인을 위한 한복 체험전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중구와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최하고 남대문시장과 상인회, 남대문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등이 공동 주관한다.
남대문시장은 1414년 조선시대 태종 때 나라가 주도해 설치한 시전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그 영향으로 1608년 대동미 출납을 관장하던 선혜청이 현재 중구 남창동에 설치됐다.
1911년에는 조선농업주식회사가 설립됐고, 1963년에는 남대문시장 주식회사가 생기면서 남대문시장은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현재 남대문시장에는 외국인 관광객 1만 명을 포함해 하루 평균 40만 명이 찾고있다. 점포수만 1만1000개에 이르고 5만명의 상인이 1700개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