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서울 은평구는 다음달 4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사회적경제지원센터(옛 국립보건원)에서 가을걷이를 주제로 한 은평도시농업축제 한마당 행사인 ‘너農나農 우리는 相想농부 은평텃밭가을걷이축제’를 연다.
이번 도시농업축제는 산새마을과 코오롱아파트 등 은평지역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품을 선보이고 주민들에게 도시농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서울 서북권과 경기 북부의 도시농부까지 아우르는 도농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은평구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가을 수확철을 맞아 도시농부들의 생산품을 전시ㆍ판매하고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들섬을 시작으로 도시농업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마포와 강동에서 진행했으며 앞으로 영등포와 도봉에서도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달 4일 은평 축제가 열리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선 도시텃밭, 로컬푸드, 자원순환, 생태뒷간, 친환경농사 등 도시농업 키워드를 주제로 부스가 마련되고, 공연, 체험, 전시, 요리, 판매 등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먹거리와 볼거리가 펼쳐진다.
은평구는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화분이나 주택의 자투리땅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쪽파 모종도 나눠줄 계획이다. 또 평소 지역 먹거리와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참여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날 텃밭공연에는 텃밭월령가, 풀피리, 재즈보컬리스트 말로, 반도네온트리오, 어린이풍물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체험과 전시 공간에서는 텃밭투어, 똥카페, 토종벼수확, 토종씨앗, 농기구, 재활용텃밭 전시 등이 진행된다. 먹거리 및 장터에서는 텃밭요리와 로컬푸드 장터가 열리며 카툰 및 나눔 공간에서는 텃밭카툰과 쪽파모종 나눔 행사 등이 진행된다.
은평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은평구와 주변지역의 도시농부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주민들에게 도시농업을 홍보함으로써 이의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며 “1회성 행사가 아닌 매년 지속적으로 도시농업축제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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