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의 아이워치(iWatch)가 부품조달과 생산라인 지연으로 올해 300만 대만 출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맥루머 등 다수의 해외 IT전문매체에 따르면 애플 제품 전문가인 KGI 증권의 애널리스트 궈 밍치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노트에서 애플 아이워치가 늦어지는 한편 출하량도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아이워치의 올해 출하량 규모 전망치는 1000만대 수준이었지만, 9월 출시에서 11월로 연기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생산량마저 함께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엔 부품조달의 어려움도 한몫한다. 애플이 아이워치 전면패널로 채택한 사파이어 글래스 커버의 생산이 현재 원활하지 않아, 제품의 일부는 사파이어 글래스 커버 대신 유리 종류의 커버를 탑재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일정 늦추고 일부만 출하?…애플 아이워치는 진통 중

소식통은 애플의 공급 체인을 확인한 결과 대만의 터치패널 제조업체 TPK가 아이워치의 터치 모듈을 공급하고, LG 디스플레이가 아몰레드 패널 공급과 함께 터치 모듈 결합작업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TPK의 최근 실적이 좋지 않고 생산라인이 최고치에 도달하지 못해 아이워치의 출하시기를 지연시키는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