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조계륭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은 지난 3일 K-sure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패트릭 안토니 치나마사(Patrick Anthony Chinamasa) 짐바브웨 재정경제개발부 신임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짐바브웨에 대한 무역보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K-sure는 지난 2008년 12월 짐바브웨 중앙은행이 미지급한 국내기업의 수출 대금에 대해 국내기업에 보험금을 지급한 바 있다.

K-sure는 이후 현지 대사관과 공조하에 다각도의 채널을 통해 짐바브웨 정부와 수년간 지속적인 회수를 협의한 결과, 금년 11월 짐바브웨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미지급 원리금 330만 달러(이자 포함) 전액 회수에 성공했다.

K-sure, 짐바브웨와 무역활성화 논의

짐바브웨는 수출입 업자들의 신용 문제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쉽지 않았다. 때문에 국내기업의 K-sure 무역보험 가입은 필수였다. 하지만 그동안 짐바브웨 중앙은행의 미지급 채권으로 인해 무역보험을 이용할 수 없었다.

이번 장기 미지급 채무가 정리돼 K-sure의 무역보험 이용이 가능해져 양국간 무역거래가 활성활될 수 있게 됐다.

한편, K-sure는 해외 현지 추심기관 확대, 채권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보험금 지급건에 대한 채권회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이후 올해 10월까지 K-sure의 해외채권에 대한 누적회수금은 9333억원에 달한다. 비율로 보면 33.5%다.

조 사장은 “공사의 이번 장기 미회수 채권에 대한 지속적인 회수 노력으로, 채권 전액 회수와 더불어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신흥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