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관세’ 폭탄, 오히려 美 곳간을 태웠다?…‘달러·美국채’ 신뢰 추락 속 투자 전략은?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MAGA)’란 슬로건을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후부터 곧장 가속 페달을 밟으며 세계 최강국 미국의 힘을 곳곳에서 휘두르고 있습니다.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 등을 확보하기 위해 군사력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충격적인 발언 등을 참지 않고 내뱉으며 ‘팽창주의’ 노선을 밟을 것이란 점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인데요. 군사력만큼 미국이 가진 압도적인 힘은 바로 경제력입니다. 이걸 바탕으로 친구, 적성국 구분 없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 굴복하라고 요구하고 나선 게 바로 ‘관세 전쟁’이라 볼 수 있죠.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상호 관세’를 발표한 지난 2일을 가리켜 미국 ‘해방의 날(the Liberation Day)’이라고 부르고, 이후 상상하지도 못한 수준의 고율 관세를 부과해 전 세계 국가들에 대한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습니다. 전 세계 국가들이
2025.04.14 07:00
‘종신집권 꿈’ 대통령의 ‘野 숙청’ 급발진, 증시·환율 박살 냈다…여파가 韓 개미에게도?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하크(hak·권리), 후쿠크(hukuk·법), 아달렛(adalet·정의)! 지난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자리한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선 ‘이스탄불 더비’로 불리는 튀르키예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 간의 튀르키예컵 8강전 경기를 치렀는데요. 관중석을 가득 채운 홈팀 페네르바체와 원정팀 갈라타사라이 관중들은 경기 시작 전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어디든 상관없이 한목소리로 위 구호를 외쳤습니다. 사실 축구와 관련이 없는 이 구호를 홈팀·원정팀 관중이 똑같이 외치게 된 것은 최근 튀르키예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상황과 연관돼 있습니다. 22년째 장기 집권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집권 여당 정의개발당(AKP)에 맞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의 공통 구호가 바로 ‘권리, 법, 정의’죠. 지금 튀르키예 전역에선 지난 2013년 ‘불만의 여름’ 이후 12년 만에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들불처
2025.04.07 07:00
시진핑 뒷목 잡게 한 ‘홍콩의 워런 버핏’, 파나마 운하 트럼프에 안겼다…‘돈’ 흐름까지 바꿀까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가 이익과 민족의 대의를 경시하는 일이며, 전체 중국인을 배신하고 팔아넘긴 것입니다. 지난 13일 中 관변 매체 홍콩 대공보(大公報) 논평 중국 당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관변 매체 홍콩 대공보(大公報)엔 지난 13일 위와 같은 내용의 원색적인 비난 어조를 담은 논평이 실렸습니다. 중국 당국이 민족과 국가의 ‘배신자’로 콕 집어 비난의 수위를 높인 대상은 홍콩 재벌 리카싱(李嘉誠·97)이 창업한 청쿵(長江)그룹의 주력 회사 ‘CK허치슨홀딩스’입니다. 중국 관변 매체가 이토록 수위 높은 어조로 비난에 나선 배경으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격노’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파나마 운하는 대서양에 있는 미국 동부 해안과 태평양을 끼고 있는 미국 서부 해안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초크 포인트(Choke Point, 세계 주요 지점들을 서로 연결하는 전략적 협로)’인데요. 파나마 운하 양 입구에 있는 ‘발보아항’과 ‘크리스토발항’의 운영권을
2025.03.31 07:00
‘에너지 패권’ 트럼프 구상서 푸틴·시진핑 꺾을 카드는 OOO?…‘고래 싸움’ 투자 포인트는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에너지 패권의 황금기 개막(Unleash Golden Era of American Energy Dominance) 美 에너지부(DOE) 발표 에너지 정책 중 지금 이 시점 누가 뭐래도 세계 패권을 거머쥔 국가는 미국입니다. 과거보다 흔들리는 이 지위를 다시 강화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 만들겠다고 재등장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넘어 ‘미국 일방주의(America only)’의 길을 향해 속도를 더하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죠. 미국의 폭주가 가능한 밑바탕에는 주요 화석연료 생산량까지도 ‘세계 1위’ 자리를 거머쥐며 에너지 자립을 완전 달성, 글로벌 에너지 패권마저 거머쥐겠다고 나선 점이 가장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단 분석이 나오죠. ‘셰일 혁명’으로 원유 생산량 1위 자리를 차지한 미국은, 시간이 흐를 수록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탈(脫)석탄
2025.03.24 07:00
中, ‘딥시크·13억 인구’로 트럼프 공세·디플레 넘는다?…올핸 ‘중학개미’ 대세일까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이란 광대한 청사진에 닻을 내리고 흔들림 없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리훙중(李鴻忠) 中 전인대 부위원장, 지난 11일 전인대 폐막식 연설에서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지난 11일 폐막했습니다. 이번 양회는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향한 ‘파상공세’를 예고하며 재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란 난관을 중국이 어떤 전략으로 헤쳐 나갈 것인지 엿볼 기회였단 평가가 나옵니다. 내수·부동산 침체와 지방정부의 부채 누적, 수년째 고공행진 중인 청년 실업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성장 동력 감소란 근본적 문제를 안고 있던 중국이 트럼프 발(發) 무역·외교 리스크란 대외적 압박까지 가중된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었죠.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동맹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 글로벌 산업 구조에서 중국을 소외시키는 전략을
2025.03.17 07:00
코인 전략비축, 트럼프 제 잇속 차리기?...美 ‘패권 수호’ 노림수 담겼단 이유는?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저는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우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친(親) 가상자산 대통령’이 되겠다며 자신의 정체성을 강한 어조로 못 박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드디어 실제 행동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월 행정명령을 통해 가상자산을 관리하고 축적하기 위한 실무그룹 창설을 지시한 이후, 처음으로 비축 대상 가상자산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개의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리플), 솔라나(SOL), 카르다노(ADA)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구상을 밝히면서 전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죠. 미국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Crypto Strategic Reserve)이 바이든 행정부의 (가상
2025.03.07 17:40
파멸 위기 속 “美로부터 완벽 독립” 각성한 유럽…OO에 투자 기회가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유럽은 정말 자정까지 5분 남았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 24일(현지시간) 베를린 당사 기자회견에서 핵(核)전쟁 위기, 기후변화 위기 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쓰이는 표현이 바로 파멸적 순간을 의미하는 ‘자정’입니다. 그런 자정까지 5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뜻은 파국에 거의 다 이르렀을 정도로 극도의 위기 상황에 부닥쳤다는 것이죠. 최근 독일 총선에서 승리하며 유력한 차기 총리로 부상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끝’을 의미하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면서 연일 유럽의 ‘자강(自强)’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더 많은 부담을 질 것을 유럽 동맹국에 요구하던 첫 번째 집권기와 달리, ‘미국 단독주의(America Alone)’로 무장한 채 유럽과 관계를 사실상 끊어나갈 수 있음을 시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유럽 국가들
2025.03.03 07:00
“살고 싶다면 ‘경제 식민지’ 하든가” 美가 中에 확실히 밀리는 ‘이것’ 확보에 트럼프 본색…투자 기회는?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Dictator)’ 젤렌스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9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서 ‘권위주의’ 러시아에 맞서 ‘자유주의’ 진영의 최전선에서 지난 3년간 싸웠던 ‘동맹’ 우크라이나를 향해 쏟아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언에 가까운 ‘최후통첩’ 성 발언에 서방 세계가 충격에 빠진 분위깁니다. ‘지지율 4%짜리 대통령’, ‘그저 그런 성공을 거둔 코미디언’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몰아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 외교 현장에선, 특히나 우방국 정상을 향해선 감히 상상할 수 없던 수준이죠. 러시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간담을 서늘케 한 발언도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에 더 중요한 문제이지, 큰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9일(
2025.02.24 07:17
‘노벨평화상 유망주’ 트럼프, ‘제2 한반도’로 우크라戰 끝내나…벌써 돈 쏠리는 ‘이곳’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강력한 느낌이 듭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게시물 오는 24일이면 정확하게 3년이 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끝맺음을 향한 첫 발걸음을 뗀 모양새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좁힐 수 없는 간극을 연결하고 나선 것은 글로벌 평화의 수호자(?)를 자처하고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개인적 친분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을 내걸며 완강하게 버티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즉각 돌입하는 상황을 도출한 게 트럼프 대통령인데요. 전쟁 수행에 필수 불가결한 군수 물자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국가 운영을 위한 경제적 지원 등의 ‘지렛대’로 자신이 속도를 높이고 있는 ‘평화 드라이브’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끌어낸 것도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력이 발휘
2025.02.17 06:30
가자 재건축 자처한 ‘부동산 DNA’ 트럼프…중동 지각변동 속 투자 전략은? [신동윤의 투자,지정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모두가 그것(가자 구상)을 사랑하고 있습니다(Everyboy loves i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중 누구도 예상치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급발진’에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는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불과 한 달 전 극적으로 휴전에 돌입하기까지 15개월에 걸쳐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4만5000명 이상이 사망했던 가자(Gaza)지구를 미국이 장기간 장악하면서 개발하는 구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발표했던 건데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내놓은 ‘폭탄 발언’의 주요 내용은 바로 이겁니다. 미국이 가자지구를 인수(take over)할 것이며, 우리가 가자를 소유하고 책임져 재건하길 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2.10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