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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바람 피우지”…남친 흉기로 살해 시도한 20대女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남자친구의 외도를 의심해 그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20대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여성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서울 관악구 한 빌라에서 자신의 남자친구인 2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얼굴 등 신체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외도를 의심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5-04-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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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터는 문과 X들이 해먹는 나라” 이국종, 결국 국방부에 사과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최근 군의관 대상 강연에서 우리나라 의료체계 현실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행을 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국방부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 병원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관련 발언이 알려진 뒤 국방부 담당자에게 연락해 ‘군의관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지만 결과적으로 죄송하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안을 사실상 불문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언) 내용을 다 보고 받았는데, 좀 지나친 표현이 있었지만 그런 배경으로만 말씀한 건 아니라고 본다. (이 병원장이) 그동안 잘 해오셨고”라고 말했다. 앞서 이 병원장은 지난 14일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의무사관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며 ‘의정 갈등’과 필수과목 기피 등 의료계 현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먹는 나라다. 수천 년 이어진 조선의 DNA는 바뀌지 않는다”, “한
2025-04-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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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대선출마 이유? “문제 해결할 사람 나밖에 없어”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며 헌법재판소 등의 해체를 주장했다. 전 목사는 20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4·19, 5·16 식으로, 혁명으로 맞짱 떠서 통일 대통령으로 복귀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는 윤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무죄로 결론 날 경우 헌재 탄핵심판도 재심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내가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고) 어제 선포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해서 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며 “내가 아니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재, 국회 해산 누구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전 목사는 오후 4시에도 예배를 이어간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 무대에 올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법재
2025-04-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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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아이템 팔고서 먹튀”…온라인 게임 소비자 피해 갈수록 증가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온라인 게임 아이템 구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신청건수가 최근 3년새 1000건이 넘는 등 최근들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온라인 게임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1055건에 달했다. 2022년 248건, 2023년 288건, 2024년 519건에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80.2%나 늘어 근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년 전체 건수를 피해 유형별로 보면 계약 관련 피해가 62.8%(661건)로 가장 많았고 보이스피싱(전자금융사기) 등 부당행위 관련 피해가 23.8%(251건)로 뒤를 이었다. 계약 관련 피해를 세부적으로 보면 게임 또는 게임 아이템을 구입한 후 청약 철회 또는 계약 해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41.7%(439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게임 이용 중 계정 정지, 서비스 장애 등의 계약 불이행(11.3%·119건), 미성년자의 게임 또는 아
2025-04-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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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한국, 5월 제조업황 악화”…반도체만 제외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전방위로 확전하는 가운데 수출 중심의 한국의 제조업 전반에 걸쳐 5월 업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7∼11일 업종별 전문가 127명을 상대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전달(99)보다 26포인트 내린 73으로 기준치인 100을 크게 하회했다고 20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주요 세부 지표로는 미국발 관세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 노출된 수출이 65로 전달(96) 대비 크게 하락했다. 내수, 생산, 투자도 각각 81, 79, 80으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만 110으로 기준선을 넘은 가운데 디스플레이(79), 전자(46), 자동차(46), 조선(93), 기계(75),
2025-04-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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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이번주 스타트…트럼프 직접 등판할까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한미 관세협상이 이번주 24~25일께 열릴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협상에서처럼 한미 관세협상에 직접 등판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한미 정부는 이번주 워싱턴DC에서 재무·통상 장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2+2’ 형식의 고위급 협상을 추진중이다. 한미 간 논의가 탐색전에서 벗어나 본격 협상 국면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 속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섣불리 협상을 타결하기보다는 짚고 넘어갈 사항이 있어 양국이 상호 호의적으로 풀도록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예측 불가능성’이 언제 불거질지 몰라 정부 안팎에서는 ‘신중론’이 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일본의 관세 협상에 직접 참석해 일본 정부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장관급 협상에도 직접 등판할지가 관심이다. 통상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참여하면 카운터파트는 상대국의
2025-04-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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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재무·통상 ‘2+2’ 형식 추진…24~25일께 열릴듯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이번주 열릴 한미 관세 협상이 양국 재무·통상장관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2+2’ 형식으로 추진된다. 20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미 정부는 오는 24∼25일께 워싱턴DC에서 한미 재무·통상 장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한미 고위급 협상을 추진 중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한미 고위급 무역 협상이 ‘2+2’ 형식으로 열릴 수 있느냐는 물음에 “몇시간 내 그런 것이 확정돼 발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형식이 확정되면 미국 측에서는 최근 무역 협상 전면에 나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무역 정책 수립과 협상 책임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국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통상 수장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여할 전망이다. 당초 최 부총리와 안 장관이 각각 별도로 미국 측과 협의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됐지만 미국 측의 요청으로 재무·통상 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04-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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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한달 해제’…1분기 아파트값 상승 1위는?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한달 해제’ 영향으로 송파구 아파트값이 전국 시군구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노도강’ 등 8개 구는 하락해 아파트값 양극화는 더욱 심화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은 4.2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6% 수준인 서울 평균 상승률의 4배가 넘는 것이고, 전국 시군구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나란히 3.52% 올라 송파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14일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가능성을 언급하고, 2월 13일에 강남 ‘잠삼대청’(잠실·삼성·대청·청담동)을 허가구역에서 해제하면서 39일 만인 3월 24일 토허제를 다시 확대 재지정하기 전까지 강남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이다. 특히 월별로 볼 때 3주 이상 토허제에서 풀려
2025-04-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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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주자들, ‘중도 보수’ 사로잡을 공약 보니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가 20일 본격화하면서 대선 경선 후보들이 ‘중도 보수’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선 단계마다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되면서 ▷기업친화 ▷규제혁파 ▷세금인하 ▷중산층 육성 ▷핵무장 공약 등으로 중도·보수층 표심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는 도심 노후 주택을 재개발·재건축하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폐지하는 등 주택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주택 세제 개편, 징벌적 상속세 대폭 완화도 제시했다. 아울러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만큼 규제를 혁파하겠다며 주 52시간 근로 규제 철폐와 강성 노조의 불법 행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법인세와 상속세 최고세율을 각각 21%와 30%로 인하하고, 일자리 창출 기업에 각종 세금·부담금을 감면해주는 등의 우대 방안을 제안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2025-04-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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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 돌 던진 9살 초등생…법원 “2200만원 배상하라”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친구 얼굴에 돌을 던져 상처를 입힌 초등학생과 그 부모가 피해자에게 총 22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김주영 판사는 피해 학생과 부모가, 가해 학생 및 부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22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B 초등학생은 2023년 10월 5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내 놀이터에서 A 학생에게 돌을 던졌다. 돌을 맞은 A 학생은 왼쪽 눈 아래 세로 1㎝, 왼쪽 뺨에 2㎝, 코 아래 1㎝ 크기의 상처가 생겼다. 법원이 신체 감정을 의뢰한 병원에서는 흉터 성형술과 여러 차례 레이저 시술이 필요하고, 치료 시 호전은 되지만 일부 흉터는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 사건으로 B 학생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로부터 ‘서면 사과’ 조치를 받기도 했다. 법원은 B 학생에게 18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이, 부모에게는 각각 200만원씩의 책임이
2025-04-20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