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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미중 해운전쟁…韓조선, 컨테이너선 경쟁력 회복하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한국 조선업이 미국의 대(對)중국 해운·조선 견제를 계기로 컨테이너선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중국이 공격적인 저가 수주로 컨테이너선 시장을 잠식해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입항 수수료 부과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한국 조선업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중국의 수주 점유율이 높은 컨테이너선 시장의 수혜가 클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20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표준선 환산톤수 기준)은 2021년 59.5%에서 지난해 87.8%로 확대됐다. 반면 한국의 점유율은 2021년 31.6%에서 지난해 12.1%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선사들이 발주한 대형 컨테이너선
2025-04-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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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영남권서 2차 경선…이재명 ‘1강 구도’ 굳힐까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이재명·김경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기호순)가 20일 영남권에서 당심 잡기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영남권 대선 경선의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17일 시작된 투표는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의 정견 발표가 끝날 때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현장에서 공개된다. 정견 발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부산으로 해양수산부를 이전하고 대구·경북에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한 자신의 공약을 강조할 전망이다. 김동연 후보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경수 후보는 자신이 경남 고성군 출신인 점과 5대 권역별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며 낸 지역균형발전 공약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이 후보가 이변 없이 충청권 경선에서 압승한 만큼, 두 번째 순회경선 지역인 영남권에서 이 후보가 ‘
2025-04-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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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두번째 경선토론…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죽음의 조’ 공방 예고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국민의힘은 20일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가나다 순) 대선 경선 후보 4명을 대상으로 2차 조별 토론회를 연다. 전날(19일)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 4명이 경합한 A조 토론회에 이은 B조 토론회다. 이날 후보들은 ‘MBTI 기반 자기소개’와 조별 주제인 ‘사회통합’ 방안에 대한 토론, 밸런스 게임 등 코너를 통해 후보 적합성과 함께,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의 책임 소재 등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면서 당 대표로서 탄핵소추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한 후보와, 탄핵에 반대했던 나·이·홍 후보의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이들은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도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전날 열린 1차 토론회에서는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가 청년 미래, 외교·안보, 민생·경제·복지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는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
2025-04-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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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AI 서비스 [데이터로 본 세상]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인공지능(AI) 서비스는 나이에 상관없이 오픈AI의 ‘챗GPT’인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첫째주 생성형 AI 앱 주간 사용자 수 조사 결과 챗GPT가 모든 연령대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3위 순위에선 연령별로 에이닷, 뤼튼, 퍼플렉시티 등이 혼조세를 보였다. 10~30대에선 ‘뤼튼’이, 40대 이상은 SK텔레콤의 ‘에이닷’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를 써본 이용자 수도 상당했다. 딥시크는 30대, 40대, 60대 이상에서 이용자수 기준 5위에 올랐다. 사용시간을 기준으로도 챗GPT가 모든 세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3위가 경쟁하는 구도였다. 30대 이하는 뤼튼·퍼플렉시티, 40대는 퍼플렉시티·클로드, 50대는 퍼플렉시티·뤼튼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2025-04-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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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세계 최대 무기수입국...韓은 12위 [데이터로 본 세상]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최근 5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한 나라로 나타났다.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최근 발표한 ‘2024 국제무기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4년 우크라이나의 무기 수입량은 2015~2019년보다 100배 가까이 증가해 세계 1위에 올랐다. 이는 전 세계 무기 수입량의 8.8%를 차지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무기 수입은 105% 증가했으며 이 중 64%를 미국이 공급했다. 한국은 같은 기간 세계 10위의 무기 수출국이자 12위의 수입국으로 기록됐다. 한국의 3대 무기 수출 대상국은 폴란드(46%), 필리핀(14%), 인도(7%)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나토 회원국들의 주요 무기 공급국으로서 프랑스와 함께 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5-03-28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