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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집값 3년의 기억
벌써 3년이 흘렀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본다. 거창하게는 인간의 3대 욕구 의·식·주 가운데 주거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분석하는, 보다 좁게는 집값의 세밀한 등락을 살피는 건설부동산 데스크의 기억을 되짚어본다. 그사이 정권이 바뀌었고, 집값도 급등과 급락을 거듭했다. 고금리 쇼크, 공사원가 급등, 공급 부족, 전세 사기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다. 이를 위한 부동산 대책이 여러 차례 발표됐고, 집값을 좌우하는 교통망의 개선 또한 꾸준히 이뤄져왔다. 이런 시간을 거치며 시장은 과연 어느 지점으로 수렴했을까. 그리고 이를 보도하던 우리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일단은 이 한 단어로 시장의 수렴점을 정의해본다. 다름 아닌 ‘양극화’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서울 쏠림’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2021년부터 식어가던 주택시장은 2022년 급락을 경험한다. 실거래가가 두자릿수까지 떨어질 만큼 폭이 가팔랐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2024-11-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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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헤럴드경제 ‘살고 싶은 집 2024’ 공모
헤럴드경제가 우리나라 주거 발전에 기여한 건설사를 대상으로 ‘헤럴드경제 살고 싶은 집 2024’ 출품작을 공모합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헤럴드경제, 살고 싶은 집’은 2001년부터 새롭고 창의적인 주거공간을 일군 건설사를 선정해 수여해 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주택 시장의 양극화, 원자잿값 인상이 촉발한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업체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글로벌 시장 변화에 맞춰 환경과 에너지 절감을 중시하는 주택, 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결합한 편리한 주거문화, 개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살기 좋은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건설사들이 많았습니다. 올해에도 참가작들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종합대상인 국토교통부장관상과 서울주거문화대상(서울시장상)을 비롯해 총 20여개 부문별 대상과 특별상 등을 선정해 수여할 예정입니다. ‘헤럴드경제 살고 싶은 집 2024’에 건설업체와 관련 단체의 많
2024-11-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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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공간정보 표준화의 중요성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한때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던 기업들이 ‘적과의 동침’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의 현대자동차그룹과 GM의 업무협약 체결은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글로벌 판매량 3위 기업과 6위 기업의 협력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토요타와 BMW의 협력 또한 주목할 만하다. 수소전기차 개발 등에서 협력을 약속한 이 두 기업의 행보는 미래차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영향력이 있다. 또한 토요타와 현대자동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발표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술이 로봇 소프트웨어로 연계 발전해 나가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기술’이라는 거대한 도전 과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자동차 산업의 협력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기술 개발과
2024-10-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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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중앙이코노미뉴스
▶중앙이코노미뉴스 ▷대표이사 윤준학 ▷디지털뉴스본부 부사장 조용우 ▷전무이사 김영진 ▷정치·사회 에디터(국장) 고영규
2024-10-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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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정책대출 금단현상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집값이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의 올 여름 만큼이나 뜨거웠던 서울의 주택거래량이 확연히 줄고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하게 감지된다. 이런 흐름은 공교롭게도 작년과 유사하다. 아직 연말까지의 집값 흐름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작년처럼 올해도 상고하저의 사이클을 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내렸음에도, 금리 인하가 집값 상승의 촉매제가 되기보다는 안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다수인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보탠다. 이쯤이면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집값 등락의 기저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집값을 좌우하는 변수는 수요와 공급, 교육,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하다. 하지만 결국에는 유동성의 총량과 집값의 흐름이 비례한다는 점에서 대출 집행 실적을 주목하게 된다. 이 대목에서 지난해와 올해 모두 정책대출의 영향력이 막강했다는 점에 시선이 쏠린다. 금리가 폭등하며 2022
2024-10-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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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 분양
대전광역시 동구 핵심 입지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조감도)가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대전시 동구 가양동 일원에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358가구 규모다.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는 착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 동부역(가칭) 인근에 위치해 개통 시 역세권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또 바로 앞에 동서대로와 한밭대로가 있다. 한밭대로를 이용하면 둔산 생활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대덕연구단지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경부고속도로 대전 IC도 가까워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주변 생활인프라는 이마트, 신세계 스타일마켓, CGV, 영풍문고, 대전한국병원, 금융기관, 상가 등이 있다. 이밖에 매봉 어린이공원과 성남 어린이공원, 고봉산, 매봉산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또 단지 반경 1㎞ 내에 가양초, 가양중 등이 있으며,
2024-09-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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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한은의 강남 작심 발언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하여 물가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법 1조의 목적에 관한 조항이다. 한국은행의 역할은 이처럼 법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으로 명확히 규정돼 있다. 이런 한은이 최근 서울 강남 집값 이야기를 꺼냈다. 더 정확하게는 ‘강남의 사교육’ 문제를 지목했다. 매우 이례적인 언급이어서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달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한은 공동 심포지엄’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의 폐회사는 그래서 더 눈길을 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교육열에서 파생된 끝없는 수요가 강남 부동산불패의 신화를 고착시키고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인 제약을 고려하지 않고 단기적으로 고통을 줄이는 방향으로 통화 및 재정정책을 수행한
2024-09-26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