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 삼성전자가 각국 선수 전원에게 지급한 스마트폰을 당국에 의해 압수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삼성전자가 선수 전원에게 지급한 갤럭시7s 기종이 북한 선수들에게 전달되지 못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 올림픽 위원회가 선수들에게 고의로 스마트폰을 압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부터 최신 스마트폰을 올림픽 출전 선수들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지급해 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갤럭시7s 기종 스마트폰 1만2500대가 선수들에게 지급됐다.
스마트폰은 선수들이 개막식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선수촌 입촌 당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막식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들고 나온 북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과거에도 국제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에게 지급된 선물을 북한 올림픽 위원회 등 체육 지도자들이 압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외교는 그들만의 구호일 뿐, 세계의 조롱은 이어진다. 부끄럽기 만 한 북한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