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치료하고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측이 “리퍼트 대사가 한국말로 ‘의료진과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대사는 현재 병실에서 자유롭게 다닐 만큼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며 “실밥은 9~10일쯤 제거할 것으로 보이고, 하루이틀 더 경과를 지켜본 뒤 상처회복 상황에 따라 10~11일쯤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심리적으로도 우리보다 의연해 보인다. 트위터 포스팅(글 작성)에 대해서도 본인 자유의사에 따라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에게 힘들지 않냐고 격려해줄 만큼 안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원측 “리퍼트 대사, 지난 밤 거의 못자”…11일 퇴원가능

병원측은 이어 “다만 관통상을 입은 팔목 아래와 손가락은 약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데 보통 수술후 무통주사로 관리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도 2~3일이면 관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히 기능이나 신경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얼굴 상처에는 통증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대사는 지난 밤 거의 잠을 못잤다고 하는데 새벽 3시쯤 잠이 들어 7시쯤 회진 때문에 깼다”며 “어제 저녁 체온이 다소 올랐지만 오늘은 거의 정상으로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연한 토스트와 샐러드로 아침 식사를 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병원측은 리퍼트 대사가 이날 아침 연한 토스트와 샐러드로 아침식사를 했다고 전하면서 “얼굴을 다쳤기 때문에 식사하는 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며 “우리식으로 말하면 죽 같은 개념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