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이서진이 전기료를 아끼려고 불도 켜지 않는 등 남다른 절약 정신이 습관처럼 굳어졌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서진은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틈만 나면' 10화에 출연해 전기를 절약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평소 절약하는 습관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서진은 이날 "평소 대중교통을 자주 탄다. 차 타는 것보다 그게 더 빠르다"며 "저녁 시간에 나갈 땐 대중교통을 타는 게 편하다"고 밝혔다.
또 유연석이 이서진에게 "형 반려동물 키워요?"라고 묻자 이서진은 "내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든데 무슨"이라고 시니컬하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서진은 "난 집에 들어갔을 때 조용한게 좋다. 불 내가 키는 게 좋다"면서 "나는 전기료 같은 것도 신경 많이 써서 불 절대 안 켠다. 집에서 딱 하나만 켜놓고 있어"라며 남다른 절약정신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이서진은 나영석의 유튜브채널 '나불나불'에 출연했을 때도 집에 불을 켜두지 않는 것을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온 습관이라고 소개했다.
이서진은 "집안 불을 다 끄고 작은 스탠드 하나만 켜둔다"며 "집이 암흑이다. 전기세가 2만원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혼자 살면 들어올 때 집안이 캄캄해서 집을 나올 때 불을 켜두고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말도 안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이서진은 외출할 때 불을 켜두고 나오는 것에 대해 "나한테 그건 가스 불 켜놓고 나온 거랑 똑같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서진의 이 같은 절약습관은 조부모에 이어 아버지로 대를 이어오면서 물려받게 됐다는 후문이다.
예컨데, 과거 공중전화를 사용하던 시절 40원을 넣으면 전화 한통을 걸 수 있었는데 이서진이 100원을 넣는 것을 보고 할아버지는 매우 혼낸 적이 있다고 한다. 10원짜리 4개를 넣으면 되는데 100원을 넣는 바람에 60원을 버렸다고 혼이 났다는 것.
이서진의 아버지 역시 밤새 전화한다고 혼내고 전화기를 빼앗아 장롱에 넣고 잠가버린 적도 있는 거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서진은 과거 한 방송에서 집안의 재력을 묻는 말에 "할아버지 집에 도우미분이 많이 계셨던 것은 맞다. 집사와 도우미분이 세 분씩 계셨다"고 밝혔다.
다만, '재산이 600억원대'라는 소문에는 "현금이 그렇게 많으면 내가 왜 유럽에서 (꽃보다 할배) 수발을 들고 있겠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