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강원대학교 학생이 학교 축제 기간 흉기난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가 붙잡혔다.
춘천경찰서는 강원대 재학생 A 씨를 협박·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자신의 SNS에 "오늘 육주(60주년 기념관) 옆 주점에 칼부림 예고합니다"라며 오후 8시∼9시 사이에 흉기와 둔기 여러 자루를 들고 가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뒤 임의동행했다. 강원대는 교내 축제인 백령대동제가 진행 중이다.
A 씨는 실제 흉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으며 주거지 안에도 범행 도구로 의심할 만한 물건은 나오지 않았다.
A 씨는 경찰에 "재미로 올렸다"며 장난삼아 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A 씨는 붙잡혔지만, 경찰은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지구대와 기동순찰대 인력을 학교 주변 범죄 취약지에 배치할 방침이다. 교내에서는 교직원과 학군사관후보생 등 자체 인력을 동원해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