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문제 있는 취약계층 가구 식생활 관리
대상자 맞춤 우유·과일 등 6종 월 2회 지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취약계층 임산부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맞춤형 영양 관리를 하는 ‘영양플러스사업’을 실시한 결과, 이들의 건강이 개선됐다고 25일 밝혔다.
영양플러스사업은 취약계층 임산부와 빈혈·성장 부진 등 영양 문제가 있는 72개월 이하 영유아가 있는 취약계층 가구의 식생활을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매달 보건소 영양 상담을 하고, 대상자의 특성에 맞춘 6종 식품(쌀, 달걀, 우유, 채소, 과일 등)을 월 2회 보내준다.
시가 지난해 임산부와 영유아 1만1694명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실시한 결과 영양 섭취 불량 비율이 사업 전 85.9%에서 사업 후 52.6%로 줄었다.
영유아 빈혈은 사업 전 24%에서 사업 후 14%로, 성장 부진은 30%에서 19%로 줄었다.
올해에는 여기에 더해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후원을 받아 1억8000만원 상당의 한우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출생아 수를 늘리는 것만큼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양플러스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