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교육청은 '지역과 함께, 특성화고 재도약'을 비전으로 도내 특성화고 48교 중 16교를 '경북형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학교는 경주공고, 경주여자정보고, 경주정보고, 신라공고, 경북과학기술고(김천), 김천생명과학고, 경북하이텍고(안동), 경북생활과학고구미), 경북항공고(영주), 한국미래산업고(영주), 영천전자고, 상산전자고(상주), 문경공고(문경), 경북기계금속고(경산), 명인고(성주), 한국펫고(봉화) 등이다.
교육부 지정 마이스터고와 별개로 '경북형 마이스터고'는 교육 성과(취업률 및 충원율), 협약 실적(경북 지자체와 관계기관, 산업체와 정주 지원 및 취업 연계), 사업 실적(취업, 충원, 미래 직업교육, 기술·기능 인재 양성) 등의 정량평가와 경북형 마이스터고 지정·운영 위원회의 정성평가 등의 종합적인 평가로 선정됐다.
'경북형 마이스터고'는 경북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기존 특성화고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직업교육에 대응해 취업률 높이기에 나서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인사 우대, 실험·실습비 및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경북형 마이스터고는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신청-평가-지정하며 지정 시 최대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성과관리를 통해 일정 수준의 목표를 달성한 경우 재지정받아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 직업교육의 성과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지속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특성화고 중 우수한 학교를 경북형 마이스터고로 지정해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지방소멸과 지방기업체 인력난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