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한적십자사는 최근 베트남에서 발생한 태풍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베트남적십자사를 통해 1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

330여명 사망·실종, 베트남 태풍 피해 대한적십자 긴급지원
적십자 스태프의 베트남 이재민 생필품 지원

베트남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전례 없는 대규모 태풍으로 330명 이상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1900명 이상의 주민이 부상을 당했으며, 가옥 23만 채 이상이 파괴되었다.

정전 및 통신 두절, 물 부족 등으로 300만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나 고속도로 붕괴, 학교 운영 중단 등으로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난 발생 후 자매적십자사인 베트남적십자사는 피해지역에서 구호물품 전달, 현금지원, 심리지원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진행하며 피해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한적십자사가 지원하는 긴급구호기금 1억원도 베트남적십자사를 통해 신속하게 구호활동에 집행될 예정이다.

긴급구호기금 지원과 함께 대한적십자사는 베트남 이재민 지원을 위한 대국민 성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단체·법인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계좌 송금,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재난구호전문기관으로서 국내 재난 구호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인도네시아 서자바 지진, 필리핀 슬로베니아 홍수, 아프가니스탄 지진 등 국제 재난구호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