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자 공모...송광사 중심으로 매산등 근대 유적 코스

인요한 고향 '종교 도시' 순천서 치유 순례프로그램
순천 조계산도립공원 자락 송광사 입구.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의 대표적인 종교도시로 꼽히는 순천시에서 종교문화여행 치유 순례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미국 선교사 인요한(국회의원) 집안이 개척한 100년 이상된 교회와 미션스쿨(개신교 재단 학교)이 여럿 모여 있는 순천시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기독교인 숫자가 많은 편이며, 이 밖에도 국보급 사찰 2곳(태고종림 본산 선암사·승보종찰 송광사)을 보유한 고장이다.

26일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마음을 그리는 여행'이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은 당일형(사찰체험), 숙박형(템플스테이, 드로잉 체험 등), 대중 공개형(4인 4색 토크 콘서트, 남도사찰음식강연회 등)이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보사찰(해인사·통도사·송광사) 가운데 한 곳인 송광사를 중심으로 지역 종교유산(매곡동 기독교역사박물관, 매산등(登) 근대 유적 일원 등)을 활용한 마음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힘들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연이라는 무대와 사찰이라는 종교문화의 공간에서 회복하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이번에 모집하는 종교문화여행 치유순례 프로그램은 9월 3일(화) 당일형 프로그램이며, 오전 10시부터 송광사 무소유길(법정스님) 산책, 발우공양, 스님과의 차담, 성보박물관 관람을 체험할 수 있다.

총 30명을 모집하며, 신청은 이달 28일까지 누리집(네이버 ‘마음을그리는여행@’)과 네이버 폼(https://naver.me/GPdFaRGT)을 통해 하면 된다.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은 당일형(9.26./ 10.22), 숙박형(9.6-7 / 10.20-21 / 11.3-4), 대중 공개형(9.21/ 10.13/ 10.26)이 예정돼 있으며, 자세한 문의 사항은 시청 국가유산과(061-749-6811), 또는 순천종교문화여행 치유 프로그램 주관사(061-743-9522)로 문의하면 된다.

순천 종교 문화여행 치유순례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순천시 주최로 운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