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만큼 뜨거운 8월 광주경제, 부동산 이슈
광주신세계, 광천동 복합쇼핑물 구축계획 발표
일부시민사회 반발, 지하철 등 교통문제 도마위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의 경제, 부동산, 아파트 소식을 날것으로 전달하는 헤럴드경제 서인주 기자입니다. 취재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아는만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신세계 복합쇼핑몰, 일부 시민단체 반발, 광천동 지하철, 신가재개발 대체시공사, 마륵위파크 입주예정자 홍역.
2024년 8월 4째주 키워드입니다. 폭염만큼이나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핫이슈들입니다.
먼저 광주신세계가 4조4000억원을 투입해 광천동버스터미널을 개발합니다. 3만여평의 넓은 부지에 복합쇼핑몰, 특급호텔, 주상복합, 의료, 공원 등을 개발합니다. 시민들의 발이 될 버스는 지하로 들어갑니다. 당초 7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기대됐는데 47층 규모로 개발계획이 추진됩니다. 광주의 미래를 열어갈 기대주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와 상인들은 복합쇼핑몰 3개 입점에 대한 반대입장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3개 동시입점이 지역 상인과 소상공인을 죽는다는 목소리인데요. 이를두고 싸늘한 시선들도 감지됐습니다. 지역경제 상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과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안된다는 입장이 교차됐습니다.
광주노른자로 평가받는 광천동은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5000세대의 광천재개발, 4000세대의 전남방직 재개발 사업이 진행됩니다.
이 때문에 심각한 교통난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광주시는 상무지구와 광천동, 전남방직, 광주역을 잇는 지하철 카드를 검토중입니다. 총 사업비는 7000억 가량 예상됩니다. 재원마련이 부담이 되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지하철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게 전반적인 여론입니다. 이와함께 500억이 투입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 Bus Rapid Transit)도 추진중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광주에서 민생토론회를 가질 예정인데요. 복합쇼핑몰과 AI사업(첨단3지구)이 윤 대통령 광주 대표공약인 만큼 어떤 선물 보타리를 풀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습니다.
4000여세대를 공급하는 광주최대 규모의 신가재개발도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분양가를 놓고 조합과 시공사가 다툼을 벌이다 결국 해지 수순을 밟고 있죠. 조합은 대체시공사 선정을 결정했는데요. 이 과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수천억의 지급보증, PF대출, 조합원 갈등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는 11월 임시총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1000세대를 공급하는 마륵위파크 입주예정자협회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광주민간공원사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입예협은 시공사 협상, 공사현장 감시, 공동구매 등 입주민들을 위한 일종의 권익단체인데요. 사업목적을 둔 일부임원이 이권을 위해 입예협을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이른바 ‘염불보다 잿밥’, “고양이에게 생산가게 맡겼다”는 불안감이 입주민 커뮤니티에 피어올랐습니다. 주민투표를 통해 기존 집행부의 재신임 여부가 결정됐지만 내홍의 불씨는 남은 상태입니다.
불똥은 광주의 다른 입주자협의회에도 튀고 있습니다.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겁니다. 일단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입예협이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세력이 주도하면서 문제를 일으킨 현장도 있어 왔습니다. 살기좋은 동네, 행복한 내집마련의 부푼 꿈을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