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사 집적화 추진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지역 중소형 조선소 업체 16곳이 광양항 준설토 제3투기장 이전을 추진한다.
22일 여수시(시장 정기명)에 따르면 지역 조선소 업체 16개 사 대표와 간담회를 통해 율촌2산단 해안가에 조성 중인 광양항 3투기장 이전 여부를 재확인했다.
시에서는 광양항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1단계 분양에 따라 개략적으로 산정된 분양가에 따른 이전 의사를 확인했다.
또한 조선소 집적화 사업 추진에 따른 비용·면적 등 조선 업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자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여수지역 조선소는 대부분 원도심 남산동이나 돌산도 해안선을 따라 산재 분포돼 있는데 도시 미관과 해양 경관 저해 문제, 주택가 소음·분진 등의 민원이 발생해 왔다.
이에 시는 2006년부터 ‘조선소 집적화 사업’을 추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2021년 1월 ‘광양항 제3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 구역’에 반영시키는 성과를 냈다.
시 관계자는 “광양항 3투기장으로 이전해 집적화되면 조선소도 경쟁력을 확보해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부지 분양과 관련해 여수광양항망공사와 협의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