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상권르네상스 사업’ 행정 절차 완료, 추진 본격화

광산로~1913시장 ‘1시간 맛거리’ 조성 5년간 80억 투입

광주송정역세권 ‘지역 대표상권’ 도약한다
‘광주송정역세권 상권르네상스 사업’의 행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광산로와 1913송정역시장을 잇는 ‘광주송정역 1시간 맛거리’ 조성 사업이 본격화 된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광산구가 송정역세권 상권르네상스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상권 환경 개선과 특색 있는 콘텐츠 확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12일 광산구에 따르면 ‘광주송정역세권 상권르네상스 사업’의 행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광산로와 1913송정역시장을 잇는 ‘광주송정역 1시간 맛거리’ 조성 사업이 본격화 된다.

지난해 12월 공모에 선정된 광산구는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중기부 현장진단, 중기부·광주시 협의를 비롯해 상인과 주민의 의견수렴을 위한 사업설명회와 광산구의회 의견 청취 등을 진행했다.

광산로와 1913송정역시장 일대 21만5241㎡를 상권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5개년 사업계획에 대한 중기부와 광주시의 최종 승인도 마쳤다.

‘광주송정역세권 상권르네상스 사업추진단’도 인력 구성을 마치고, 활동을 시작했다. 총 80억 원 규모의 광산구 상권르네상스 사업의 동력이 마련된 셈이다.

광산구는 송정역 인근 상권을 광주를 대표하는 핵심 상권으로 부상시키겠다는 목표다.

이곳은 광주송정역과 도보 1분 이내라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침체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상권 위축이 더욱 가속화됐다.

1913송정역시장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지만, 이마저 작은 규모와 먹거리 위주라는 콘텐츠의 한계로 지속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광산구가 구상한 것이 ‘광주송정역 1시간 맛거리’다. 점·선·면 전략과 광산구의 ‘광’을 핵심어로 한 ‘오광만족’ 콘텐츠로 광주송정역 이용객을 유입시키고, 오래 머물도록 해 지역의 매력을 느끼고 즐기다 갈 수 있는 상권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핵점포 구축을 통한 송정역 이용객 상권 유입(스타쉐프 유치, 광산구 대표식당 발굴), 상권 내 동선 연결(뒷골목 매력 더하기, 상권 아웃테리어 개선, 개성 넘치는 점포 구축), 상권 전체 매력도 향상(랜드마크 조성, 대표축제 개최, 공동브랜드 개발) 등이 주요 골자다.

광산구와 사업추진단, 상권활성화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탄탄한 추진 체계도 갖췄다. 사업추진단이 사업 실행과 운영을, 상인단체가 참여한 상권활성화협의회는 자문을 맡고, 광산구는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성공적인 추진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KTX투자 선도지구 개발 등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안 사업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상권 경쟁력과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견뎌온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희망과 기회가 될 것” 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