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지상 공원화, 신대 스타필드 유치 공약

노관규 후보가 10일 오전 무소속 순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선거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경선배제) 된 노관규(61)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노 후보는 10일 순천시 영동 순천부읍성 남문터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전남도당과 순천지역위원회의 불공정 공천에 맞서 어쩔 수 없이 잠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시장에 도전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노 후보는 "이번 순천시장 공천은 너무나도 상식을 벗어난 불공정함의 연속으로,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후보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상처와 아픔을 겪고 있어 공천 경쟁을 벌인 시장 후보들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저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10년을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왔다"며 "지난 시절 뼈를 깎는 심정으로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 저의 책임이라 생각돼 죄송할 따름이며, 마지막 기회를 주신다면 순천의 재도약을 위해 다시 한 번 혼신의 힘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태수도를 완성해 일류 순천으로 재도약하는 기틀을 놓고 지방 소멸을 넘어 전남 메가시티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저의 모든 경험과 열정을 다하고 제 남은 생을 다해 보답하겠다"며 "밟아도 다시 피는 민들레 같은 희망을 만들고 싶기에 시민 여러분이 노관규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원도심 남교오거리~의료원 간 샹젤리제 거리(중앙로 언더패스) ▲옥천변 중앙시장 노천시장 재개발 ▲동천~옥천 블럭 '순천시민광장' 조성 ▲신대지구 신세계 스타필드 복합쇼핑몰 유치 ▲연향뜰 제2의 진천선수촌 개발 등을 약속했다.

앞서 민주당은 순천시장 공천자로 오하근(54)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시장 선거전은 오하근-노관규 양강 구도로 굳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