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크로스'의 각종 패러디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극본 유현미, 연출 홍석구, 이진서)의 애청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통해 각종 패러디 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골든 크로스'는 우리나라 상위 0.001%의 경제를 움직이는 비밀 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이들의 음모에 휩쓸린 한 남자의 복수와 욕망을 그린 탐욕 복수극이다. 묵직한 드라마의 분위기와는 달리 네티즌이 만든 포스터는 위트가 넘친다.
일본의 유명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메인 포스터를 인용한 이 포스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보석(서동하 역)의 외모다. 극 중 딸 같은 서민지(강하윤 역)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극악무도한 악인 정보석과 눈을 반짝이며 귀여운 미소를 짓는 포스터 속 정보석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준다.
더욱이 정보석 뒤에 그려진 골프채는 그야말로 화룡점정. 드라마 속에서 살해도구로 설정, '잔인함의 상징'이 된 골프채를 미소를 짓는정보석의 뒤에 애교스럽게 그려 넣어 재미를 선사한다.
'혐오스런 주얼리 정의 일탈' 포스터뿐만 아니라 '골든 크로스'의 팬들은 '월간 골든 크로스', '골든 골프' 등 잡지 창간호 패러디물을 제작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하기도 하고, 마장이(마이클 장, 엄기준 분), 짠내 도윤(강도윤, 김강우 분)등의 애칭을 만들어 사용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