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와 관련 8일 더불어민주당의 긴급 정책현안간담회에 참석해 재발방지 대책 등을 보고 한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정책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사고현황과 원인, 대책 등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지난 3일 비대위 회의에서 ‘야당 소속 지자체에서 벌어진 일이라 하더라도 국민안전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분명하게 따질 건 따지고 정리할 건 정리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박 시장과의 간담회를 추진해왔다. 박 시장측은 그동안 사고가 어느정도 수습된뒤 하자며 난색을 표명해왔다.
그러나 같은 야당인 국민의당 일각에서 청문회 주장까지 거론되는 등 파장이 잦아들지 않자 박 시장측은 7일 더민주에 연락해 간담회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에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는 뜻으로도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더민주 소속 유력 대권주자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대응 수위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고민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