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튕기고, 결혼해줘. 내 방에서 오래오래 너 재우고 싶어."
김희선을 향한 이서진의 고백이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해원(김희선 분)에게 다시 한 번 프러포즈를 하는 동석(이서진 분)의 모습이 담겼다.
동석과 해원은 이날 각각 검사와 참고인으로 검찰청에서 만났다. 동석은 회사의 탈세 정황 등을 비롯한 날카로운 질문으로 해원을 압박했다. 해원은 시종 힘없는 표정과 목소리로 솔직하게 대답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를 핑크빛으로 바뀌었다. 동석이 해원에게 속내를 털어놓기 때문이다.
동석은 "나 때문에 길을 헤매고 있다는 말 맞습니까? 흔들리고 있다는 말도 맞습니까? 내가 결혼하자고 하면 받아줍니까?"라고 고백한 것. 이를 들은 해원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기만 했다.
이후 해원은 멍한 표정으로 검찰청을 빠져나왔고, 동석은 다시 한 번 해원을 잡았다. 끼니도 거른 채 조사를 받은 해원을 걱정한 동석은 또 돌직구 고백으로 그를 당황하게 했다.
동석은 "그만 튕기고 결혼해달라"며 "내 방에서 오래오래 너 재우고 싶다. 그렇게 하게 해달라"고 청혼했다.
뿐만 아니라 동석은 동희(택연 분)에게도 오랫동안 품어온 해원을 사랑하는 마음을 털어놨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