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가 “나는 왜 바보가 됐냐”는 물음으로 온 가족을 울렸다.

4월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동옥(김지호 분)을 말리는 동희(옥택연 분)에게 “나는 바보도 아니고 애도 아니다”고 하는 동옥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옥은 “왜 내가 친구 만나러 가는 것까지 너한테 허락을 받아야 하냐. 내가 애냐”며 동희에게 화를 냈다. 이에 동희는 “하지 말라는 걸 왜 자꾸 하냐. 왜 말을 그렇게 못 알아듣냐”며 소리를 질렀다.

그간 동옥은 계속해서 가족들에게 “날 바보 취급, 애 취급 하지 말라”고 말해왔다. 이런 섭섭함이 동희의 말에 폭발한 것이다. 집으로 들어온 동옥은 “왜 말도 안하고 나가냐”는 식구들의 말에 “바보라서 그렇다”며 쌀쌀맞게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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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소란에 결국 장소심(윤여정 분)이 무슨 일이냐며 밖으로 나왔다. 동희는 “내가 누나한테 잘못했다”며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하지만 장소심은 울먹거리는 동옥을 보며 “동생이 잘못했으면 누나가 혼내야지 왜 울려고 하냐. 네가 애냐”며 오히려 동옥을 혼냈다. 이에 동옥은 “온가족이 날 바보 취급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급기야 동옥은 “나는 왜 바보가 됐냐”고 물었다. 차마 답해줄 수 없는 그 질문 앞에 온 가족은 입을 다물었다. 이에 방 안에 있던 강기수(오현경 분)이 “할배 잘못이다”며 처절하게 소리쳤다. 이에 온 가족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동석과 동옥의 교통사고를 낸 장본인이 바로 차해원(김희선 분)의 아버지란 것이 밝혀졌다. 그간 생명의 은인인줄만 알았던 사람이 바로 동옥을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동석(이서진 분)은 혼란스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온라인 이슈팀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