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세연이 '닥터 이방인'을 통해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 연기 변신에 나서는 가운데 "열심히 노력하는 최선의 모습으로 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진세연은 오는 5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 연출 진혁)에서 북한 의대생 송재희와 남한 여의사 한승희로 1인 2역을 소화한다. 그의 180도 다른 캐릭터의 모습이 담긴 스틸이 26일 공개, 눈길을 끌고 있다.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 분)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 멜로다. 이들은 명우대학교병원을 배경으로 국무총리 장석주(천호진 분) 수술 팀 선정에 둘러싼 남북 음모의 중심에 서 사랑과 경쟁을 펼친다.
진세연은 극 중 박훈이 북한에서 만난 첫사랑 송재희와 송재희와 얼굴은 같지만 미스터리한 정체의 마취과 의사 한승희로 분해 남과 북을 넘나드는 파란만장한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연기변신에 나선다.
공개된 사진 속 진세연은 마치 전혀 다른 두 사람처럼 상반된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우선 박훈이 운명이라고 믿는 송재희 역에서의 진세연은 긴머리와 깔끔한 교복차림, 해사한 미소로 티끌 없이 맑고 순수한 여대생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첫사랑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런가 하면 다른 사진에서 진세연은 한승희라는 이름이 새겨진 의사 가운을 입고 의미심장한 느낌의 시크한 여의사로 변신한 모습이다.
이처럼 사진으로만 봐도 '극과 극'의 매력을 가진 두 캐릭터를 위해 진세연은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다. 캐릭터 연구를 바탕으로 직접 여의사 한승희의 헤어스타일을 직접 제안하고, 데뷔 후 처음으로 짧은 단발머리를 시도하는 등 남다른 연기열정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진세연은 완전히 다른 두 캐릭터인 송재희와 한승희를 연기하는 데 있어 "1인 2역을 처음 도전하는데 정말 쉽지가 않다. 톤, 말투, 표정 하나하나 다르게 잡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며 "송재희를 연기할 때는 정말 한없이 밝고 순수한 아이로 보이기 위해 노력했고, 한승희를 연기할 때는 눈에 많은 것을 품고 이야기 하기 위해 감정적으로 많은 것을 채워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부족한 것이 많기에 1인 2역의 부담감이 많지만, 많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하는 최선의 모습으로 팬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닥터 이방인' 제작사 아우라미디어 측은 "진세연이 대본을 통해 캐릭터 분석에 집중하더니 한승희 변신을 앞두고 단발머리를 하고 촬영현장에 등장했다"면서 "진세연의 노력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상반된 캐릭터의 송재희와 한승희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