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초부터 미드형 드라마의 탄생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호평을 받아왔던 '신의 선물'이 조승우의 죽음으로 막을 내렸다.

4월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신의 선물-14일’은 전국 시청률 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나타낸 8.3%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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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된 '신의 선물' 마지막회에서는 샛별(김유빈 분) 납치의 배후가 대통령 김남준(강신일 분)이 아니라 이명한(주진모 분)와 영부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0년 전, 김신유(주호 분)는 이수정을 충동적으로 죽인 후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신유의 엄마는 김남준이 아닌 그의 친구 이명한에게 도움을 청했다.

김남준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었던 이명한으 그길로 바로 무진으로 내려가 함꼐 있었던 친구들을 모아 김신유의 살인을 발설할 수 없도록 협박했다. 하지만 윤재한은 한지훈(김태우 분)을 찾아가 진범은 김신유이며 자신이 증언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이명한에 의해 죽음을 맞게됐다.

영부인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 무수한 사람에게 해를 끼쳤으며, 이제는 샛별까지 죽이려했다. 알콜성 기억장애가 있는 기동찬을 범인으로 만들려했던 것. 기동찬에게 알콜을 주입하고 무진 저수지까지 택시로 이동시킨 후, 죽은 것 처럼 보이는 샛별을 발견하게 만들었다. 비슷한 시각 기동찬의 엄마의 비슷한 여성이 전화로 샛별을 죽인 범인은 자신이라고 고백했고, 샛별과 함께 저수지에 뛰어들어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샛별이 살아있다고 확인한 기동찬은 14일 전 타임워프 된 순간들을 떠올리며 샛별을 강에 던진 진짜 범인은 자신임을 깨달았다. 이어 카페주인이 "둘 중 하나가 사라져야 된다"는 말이 샛별과 자신을 두고 하는 말에 죽음을 선택했다.

'신의 선물'은 방송 초반,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허를 찌르는 반전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셀 수 없이 늘어나는 용의자 후보, 지지부진한 전개, 개연성 없는 스토리 등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떨어뜨렸다.

조승우가 범인이라는 반전 결말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다. 조승우가 왜 범인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디 때문. 시청자들은 "조승우를 꼭 죽여야만했나", "조승우가 범인인 것이 이해가 안간다", "누가 이 드라마 명쾌하게 설명 좀 해줘요", "조승우가 범인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진짜 일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의 선물' 후속으로는 오는 5월 5일 '닥터 이방인'이 방송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