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음주운전 중 뺑소니 사고를 낸 BMW 차량 운전자의 조수석에 유명 여자 프로골퍼 선수가 타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강서구 화곡동 본동시장 앞 3차선 도로에서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를 내고 도망가려던 이씨의 차량을 피해자가 도로에서 붙잡고 매달렸지만 차량은 속도를 내 100m쯤 달아나다 결국 1m 높이 주차장 난간 아래로 떨어졌다.

음주 뺑소니 BMW…조수석엔 車주인 유명 女프로골퍼 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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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야외 주차장을 골목길로 착각하고 진입하다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의 조수석에는 해당 차량의 주인이자 유명 여자 프로골퍼 선수인 정모씨(30)가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BMW에 타고 있던 이씨와 정씨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피해자 양모씨(77)도 허리와 목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