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 한양도성길 트레킹 코스서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는 한양 도성길이다. 북악산을 중심으로 총 1만8627㎞에 이르는 이 길은 총 4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체적으로 초보자가 걷기에도 무리가 없으며 접근이 쉬워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각 코스는 서울의 옛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짜여 있으며 곳곳에 특색 있는 볼거리가 풍부해 연인, 가족 단위의 트레킹에도 적합하다.

2. 부산, 금정산 트레킹 코스부산의 금정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도심근교 산 중 제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범어사에서 금정산성으로 이르는 코스는 가장 무난한 트레킹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가파른 돌길과 경사길, 평지가 고루 분포되어 있어 운동 효과도 크다. 또한 오밀조밀 모여있는 마을들과 멀리 보이는 바다까지 눈이 즐거운 코스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금정산성은 전국의 산성 중 가장 길고 보존상태가 훌륭해 아이들의 역사 교육 현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자녀와 함께 가기 좋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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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전, 계족산 트레킹 코스계족산은 대전 대덕구와 동구에 걸친 높이 420m의 나지막한 산으로 어린 아이부터 나이든 분까지 즐기기 알맞은 코스다. 산을 오르는 곳곳에 음악회장, 정자 등 잘 가꾸어진 산책로를 따라 볼거리가 많고 일부 황톳길이 조성되어 맨발로 폭신한 흙바닥을 느끼며 걸을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즐거움이 있다. 총 14.5㎞ 정도, 약 4시간 코스로 당일에 가볍게 다녀오기 좋다. 또한 계족산성에 서서 대전 시내와 대청호를 한눈에 내려다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4. 경북, 영덕 블루로드 영덕 블루로드는 동해안 해파랑길의 일부로 총 4코스로 되어 있다. 빛과 바람의길 A코스는 17.5㎞로 약 6시간이 소요된다. 푸른 대게의 길 B코스는 15㎞로 5시간, 목은 사색의 길 C코스는 17.5㎞로 약 6시간, 쪽빛 파도의 길 D코스는 14.1㎞로 약 5시간이 소요된다.

5. 문경새재길조선시대 과거시험을 보러 걷던 길이 문경새재이다. 제1관문에서 2, 3관문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주홀관, 사극세트장, 조령원터, 조곡관, 새재약수터 등을 차례로 둘러보면서 걸을 수 있다. 고개가 가파르지 않아 어린아이나 노인들도 충분히 걸을 수 있다.

김태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