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코스피가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중국 증시 안정으로 1930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61%) 오른 1930.53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1910선에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중국 증시가 반등하자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6억원, 819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1724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마감시황] 코스피, 中쇼크 딛고 1930대 상승 마감
[사진=게티이미지]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116억원)가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37억원)가 매수우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25%), 한국전력(1.40%), SK하이닉스(1.49%) 등은 소폭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0.48%), 현대모비스(-0.42%), LG화학(-0.59%)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91%), 은행(1.89%), 의료정밀(2.13%), 비금속광물(1.50%) 등이 상승했고, 기계(-0.83%), 섬유ㆍ의복(-0.27%) 등이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포인트(0.93%) 내린 684.07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49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억원, 16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4.73%)와 음식료ㆍ담배(3.53%) 등이 3~4%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섬유ㆍ의류(-4.92%)는 급락했다. 일반전기전자(-0.82%), 정보기기(-0.93%)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파라다이스(-2.05%)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1.23%), 카카오(1.56%), CJ E&M(1.64%), 동서(0.82%), 바이로메드(4.54%)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188.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