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ㆍ신동윤 기자] 경찰이 조계사 진입을 시작했다. 앞서 폐문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저지되자 신도들이 막고나선 관음전 후문 인근의 식당 쪽 문을 확보한 이후 폐문과 후문 등 정문을 제외한 출입로에 추가 출입로 확보했다. 조계종과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앞서 자신들을 대학생 불교 청년회으로 밝힌 신도 120여명은 관음전 1층 정문을 둘러싸고 경찰 병력 진입에 대비하고 있었다. 이들은 “공권력 투입 반대” 또는 “평화적으로 해결합시다”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있다. 이들은 가슴이나팔 등에 조계종 마크를 부착하고 있으며 그 앞에는 조계사 스님들이 포진해 있다. 또한 앞서 조계사 경내에서 관음전 2층 내부로 연결되는 구름다리를 해체, 이동경로를 봉쇄했다.

경찰, 조계사 관음전 진입 준비 완료 …후문 확보

앞서 조계종 측은 “경찰이 강제 진입할 경우 불교 종단을 짓밟는 것”이라며 영장 강제집행을 반대했다. 그러면서 “강제 집행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의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조계종 일주문 건너편에는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폭력집회 선전선동 한상균 즉각 체포” 등 피켓을 들고 한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