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전주완산경찰서는 24일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성매매 대금을 빼앗은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모(18) 군을 구속하고 박모(18) 양과 이모(18)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11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박모(14) 양과 박양의 남자친구 박모(14) 군을 자신들이 사는 전주시 완산구의 한 원룸으로 유인해 감금한 뒤 박양에게 네 차례 성매매를 강요하고 그 대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매 남성들을 모아 차량 안에서 박양과 성관계를 갖도록 한 뒤 성매매 대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박양이 성매매를 거부하면 “붙잡아 둔 박군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주=박대성 기자/parkds@heraldcorp.com
○…인천 연수경찰서는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술에 취해 이웃 상인을 살해한 혐의로 A(54) 씨를 24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25분께 연수구 연수동의 한 사무실에서 술에 취한 채 이웃 상인 B(53)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목 부위에 상처를 입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당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으로부터 ‘B씨가 너에 대해 험담을 했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B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내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한 건물에서 사업을 하며 친하게 지냈다“며 ”그러나 B씨는 한 살 위인 A씨가 지나치게 상하 관계를 따지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인천=이홍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