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패션기업 세정이 태아생명 보호에도 앞장선다. 오는 28일과 29일 주말 양일간 부산 서구 암남동에 위치한 마리아수녀회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29회 태아생명보호를 위한 마리아수녀회 자선대바자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마리아수녀회는 낙태를 예방하고 태아생명을 소중히 여기자는 취지로 1988년부터 본 행사를 기획하여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주최측인 마리아수녀회를 비롯해 여러 기업과 단체, 이웃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업은 자사제품을, 수녀회 수녀들은 직접 만든 공예품을, 이웃들은 젓갈이나 음식을 판매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바자회 규모가 풍성해지고 있다.
세정은 이틀동안 자사브랜드의 이월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판매하며, 판매수익금을 마리아수녀회에 전달해 태아생명보호 차원으로 사용된다. 세정은 지난 2002년부터 본 행사에 참여하여 올해 14년째로, 그동안 본 바자회를 통해 10억여 원을 기탁했다.
태아생명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태아생명 보호를 위한 많은 기업과 이웃의 참여가 더욱 필요하다”며, “본 행사를 통해 어렵게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나 부모의 따뜻함을 받지 못하고 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영유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오는 26일, 세정나눔재단은 부산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주최한 ‘김치나눔 한마당’에 동참하여 직접 담근 김치 2200kg을 홀몸 어르신이나 결손가정, 부산지역 내 복지관에 전달한다. 또한, 연말연시를 맞아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여 추운 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주택을 개·보수하는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